내 생각
드디어~
엄마의취향
2010. 2. 17. 21:50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지경에 도달했나보다~
한겨울 부츠를 신을 계절에 슬립퍼를 사 들고 들어왔다.
이제 머리에 꽃만 꽂으면 된다~
벼루에 먹을 갈면서 열두 번도 더 먹의 아랫부분을 들어본다.
갈면서 혹시 삐딱하게 닳아지는게 아닌가해서...
마음이 삐딱한 사람의 먹은 닳아지는것도 삐딱해진다고 하셨다.
몇 번이고 고쳐 잡으면서 보란듯이 바르게 닳아지고 싶다.
그러나
보는 내 눈마져 삐딱해 져 있는 건 아닐까~
얼굴에 차 오르던 화가 오늘을 기점으로 안정기에 들어갔다.
아픈만큼 성숙해 지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