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생각의 꼬리

엄마의취향 2010. 2. 28. 10:44

어머니께서

아침 식사 후에 식탁에 있던 땅콩을 까 드시면서

원래 아침식사 전에 먹어야 하는데~하신다.

 

히~ 하고 웃음이 났다.

바뀐게 그거 하나 뿐이랴~

 

어제 저녁에 오곡밥을 짓고 이것저것 나물을 무치면서도 어제가 보름이라 먹는거라 믿었다.

비가 와서 달님한테 소원은 못 빌겠네~하며 나 혼자 생각을 하였는데...

 

그런데

대보름날은 오늘 이라네~-_-;;

 

 

 

 

 

날짜에 민감하고

요일에 색깔을 입혀 즐거움을 기다리뎐 날이 언제였었나 싶다.

나이가 들면서

나이든 티를 내는것은 미워보인다고 했는데

티를 내지 않아도

나에게서 미운티가 철철 흐른다.

 

완쾌되지않아 절둑거리는 사람과 진짜 연로한 양반을 두고도

일박2일의 여행을 꿈꾸고 실천하는 뻔뻔한 늙은여자가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