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주인 찾은 에어컨

엄마의취향 2010. 3. 29. 21:29

과천집에서 장승처럼 서 있기만 하고 거의 사용하지 않던 에어컨이

결국은 오늘부터 우리 집 지킴이가 되었다.

 

이사갈때 에어컨은 절대 안 가져 간다고 펄쩍뛰는 아들 때문에 천덕꾸러기가 되었던 물건.

이리 저리 조율을 해 보았지만 옮기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강제로 떠 맡기지도 못하고...

 

10층에서 떼어서 이곳까지 오는데 16만원

실외기와 연결하는 동파이크가 미터당 1만오천원 3미터

에어콘 가스? 주입하는데 4,5키로 1키로당 일만원

실외기에서 나오는 바람 위로 보내는 장치가 중고로2만원.

수고한 아저씨 식사 하시라고 보탠 일만원까지...

 

위로가 되었다면

예전에 나왔던 에어컨은 바람이 나오는데가 위에 있어서

훨씬 더 시원하다는 것.

 

에어컨 바람은 커녕 선풍기 바람도 맞기 싫었는데

올 여름에는 들인 만큼 본전을 뽑아야겠다~

 

이젠 한 여름에 방문하시는 손님도

  

 "대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