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취향 2010. 4. 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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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모임에서 경마공원의 벚꽃아래서 번개를 하자는 제의가 있었다.

그러나 당최 언제 꽃이 필지 몰라서 날짜를 잡지 못해서 어영부영하는 사이에

우리 집 진입로에 있는 벚꽃 밭에는 저마다 저를 보아달라는 꽃들의 아우성이 들린다.

벚꽃이 노화기에 접어들면 한번씩 흔들어주는 바람의 손길에

방실방실 날아다니는 꽃비라도 맞으러 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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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모종을 이제 옮겨 심어도 될까요~

농사박사라 일컷는 농약가게에 문의를 했더니

지나간 3일동안은 서리가 없었지만 날씨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하늘에 계신 윗분에게 물어보고 심으라신다.

다시 또 오이 잎이 누렇게 되는 노균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했더니

그거 예방하는 방법을 알면 노벨상을 받을수 있다고...

올해도

거름 듬뿍넣고

물도 때 맞추어 주면서

나오면 나오는데로 따 먹는 수 밖에 별 도리가 없을 듯하다.

올해도 심은 보람보다는  누렇게 움츠려드는 오이 잎사귀에 마음 아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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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어느 분의 술마신 뒤끝이 길어서 애를 먹고 있다네`

속풀이 해장을 위한 저녁식사자리에 동참하게 되었다.

얼큰한 찌게면 속이 확 풀어질거라면서...

홍~앞에 앉은 그 양반은 속풀이를 하거나 말거나

나는 오래간만에 본 이슬이병이 반가워서~ 아마도 오늘 저녁은 내가 해장풀이 식사를 하러 가야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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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호도과자가 우리 집을 찾아왔다.

맛있는 먹거리를 보면 내 생각이 나서 못견디는 사람들이 많은지~

주면 주는데로 군말없이 잘 먹는 나의 뻔뻔함이 한 몫을 하는지~

 

"여러분~~저 삼일 째 다욧 중이거등요~절대 동참하지 않으실 분 차와 호두과자 드시러 저희집에 오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