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농촌의 아침
엄마의취향
2010. 6. 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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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장에 나갔던 날~
늘 문이 열려있었던 화원에서 옥잠이를 발견했다.
노지에서 가져다 놓은 거라서 햇볕에 나와 있어도 몸살을 심하게 하지 않는다는...
그제 저녁 쏟아지는 비를 다 맞고도 싱싱함을 잘 유지하고 있다.
한 여름만 잘 나도 눈요기에 마음까지 싱싱하게 정화를 해 줄것이니니 사 온 보람이 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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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에 태어난 이쁜 딸이 생일에 맞추어서 잘 익어주던 앵두가
올해는 그 예쁜 모습이 간 곳이 없다.
자두도 역시~
우리 읍내의 주 작물인 복숭아나무가 일기의 불순함에 많이 죽은것과 무관하지 않으리라~
성치않은 잎새가 살아있는것 만도 어딘데~
대신
포도 나무가 있었던가 할 정도로 숨어지내던 포도나무가 열매를 잔뜩 매달았다
약을 치지 않고도 잘 익은 열매를 맛 볼 수 있다면
절반의 성공은 한 셈일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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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길이의 횡포중에 특히나 꽃밭에서 개기기에도 살아남은 나리꽃!
꽃대가 굵고 키가 서 감히 넘보지 못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