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어제는 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아주 여러 번 큰 소리로 웃었다.
통화의 내용중에 우리 나이 때에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고 챙겨주어야 한다는 대목에서
블루베리를 사가지고 와서 가족들에게는 새 모이 주듯이 조금씩 맛을 보이고 감추어놓고 자기만 먹었다고 했다.
양심에 찔렸지만 그 동안 가족들에게 할 만큼은 했으니 이젠 본인도 그 정도는 양심에 찔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고 또 실천했다고 했다~
나에게서 무언가를 감지하고 계속 되는 잔소리? 위로?그런 류의 조언이었다~
크게 웃을 수 있게 자주 통화하자면서 한 시간 반 만에 내려놓은 전화기속 그녀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내 일상속에서 긴 여운을 가져다 준다~
지금 쌀이 떨어졌고
강아지 사료가 떨어졌고
휴지가 떨어졌고
찬거리가 마땅치 않다.
어제 쯤 마트에 갔다 왔어야 하는데 그냥 있었다~
어떻게 되겠지~하면서...
이쁜 딸이 집에 왔을 때 이쁜 옷 한 벌 사 줘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가기가 귀찮아서 그냥 서울로 보냈다~
다음에 사 주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곰곰히 생각해보니
부산친구의 오래만의 전화에 운전중이라 다시 할께~ 그러고도 두번의 전화를 받은 후에도 아직 전화를 하지 않았고,언니의 손녀자랑 사진을 휴대폰으로 받고도 답장을 안한다고 남편에게 무심하다는 핀잔도 들었다.
또 지인들의 휴대폰 문자를 받고도 답말이 생각이 안난다~-_-;;
일단 아무데도 나가기 싫타~
주변 사람의 말투에도 어쩔거냐며 대들고 있는~~~
매일 아침 운동을 하면 하루가 상쾌하게 열리는데
한 달여에 걸친 아침에 한 시간 걷기운동에도 불구하고 오전 내내 눈을 뜰 수가 없다~
아니 마음을 뜰 수가 없다~
더위 탓이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미심쩍은 나의 행동변화가 조금 이상하기는 하다
글 올림을 계기도 밖으로 나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