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취향 2010. 9. 2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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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후 햇살도 그닥 따갑지 않고 걷기에 좋은 날씨여서 운동을 나갔다.

 돌아오는 중 이쁜 딸의 전화가 왔다.

 

아버지의 신분증 사본을 제출할 일이 있는데 엄마가 카메라로 찍어서 메일로 보내달라는...

15분 후에 보내준다고 하였더니

15분이면 너무 늦다고~-_-;;

 

그때부터 집으로 뛰었다~채모씨는 따라오거나 말거나 밭을 가로질러서...

헐레벌떡 집에 도착하여 카메라로 신분증을 찍고 컴퓨터로 연결해서 옮긴 다음에

이쁜 딸 메일로 보냈다.

 

그 사이에 줄기차게 울어대는 전화도 못 받고 5시30분 마감시간을 넘기게 될까봐

미드에서 정보를 빼내는 첩보원처럼 재빠르게 해치웠다~4분여의 시간을 남기고~

간혹 민방위훈련시키는 이쁜 딸 덕에 별일도 아닌것에 시간을 못 맞출까봐 긴장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나저나 내가 미드를 너무 많이 보았나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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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에게 떠 준 숄을 보고 어머니가 이쁘다고 엄청 부러워하셨다.

어머니께도 이쁜 색 실로 하나 떠 드릴려고 실 주문을 하였는데...

배송 정보를 보면 오전10시48분에 택배아저씨차에 실렸는데 오후 8시가 다 되도록 소식이 없다.

 

그 택배본거지가 집 앞에 있어서 가지러 갈려고 전화를 했다

전화가 연결되니 우선 아저씨가 배달을 못하게 된 핑계를 한 동안 들었다.

지난 번에도 하루늦게 배달하면서 대던 핑게와 같은 내용이었다.

 

시간을 다투는 택배배달이지만 와딴터라서 택배아저씨들의 횡포는 이루 말할 수 없다~

택배회사가 더 많이 생겨서 경쟁삼아 친절한 배달한번 받아보았으면 소원이 없겠다.

나에게 소중한 물건인데 내 팽개치기 일쑤이고

한 마디 대꾸도 없이 물건만 던지고 가지를 않나~

예전에는 길 나쁘다고 가지러 나오라는 하더니

길이 좋아지니 덜 댈 핑게가 없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