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생각

엄마의취향 2011. 1. 5. 20:23

내가 몇 살이지?

 

때로는 나이를 운운하면서 아래 위 서열을 정할 때가 더러 있다.

언제인가서부터는 몇 살이라기보다는 몇 년생으로 말을 하다 보니

나이 한 살 더 먹으면서 올해는 내가 정확히 몇 살이지?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늙는다는 건

스스로 늙었다고 한탄하는데서 비롯되는건지

몸에서 나는 고장 신고가 자주자주 들어와서인지

아이들에게서 내쳐진다는 느낌을 받아서인지

아니면

튼튼했던 정신력이 무너지면서 오는건지~

 

휴대폰을 몸에서 떼어놓지 않고 사수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배터리방전이 되어서 꺼진 줄도 모르고 있다니~

저장해 놓은 번호가 아니면 이름이 뜨지 않는 전화 몇 통!

누군지 감이 잡히지 않는 같은번호의 부재중전화!

전화가 안되니 문자가 들어왔다~

 

"현 미경입니다~통화좀 합시다~"

 

혼자 시들시들 맥없이 지내느라  답 전화를 할까말까 망설이는 마음상태에서

또 전화를 받는다.

두 시간의 거리를 밥 사주러 내려온다는~

내가 다음 주에 간다고 했다~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남발하며 또 하나의 문어발을 걸쳐 놓았다.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

지키지 않은 약속때문에 얼마나 많은 변명을 늘어 놓을려고...

 

오늘 저녁엔

스포츠센타 위치를 알아오신 어머니가

경비를 댈테니 매일 매일 나가서 운동을 하랜다~

아이고~이 일을 어쩌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