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내 생각
엄마의취향
2011. 2. 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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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유치원시절의 사진이다.
한 살 많은 오빠지만 오빠라는 책임감이 투철하여 제 동생챙기기를 참 잘 했다.
다섯살 먹은 오빠가 네살짜리 여동생을 데리고
시골 유치원 가는 길에 따라오는 개를 쫓느라고 애쓰며 제 동생 뒤를 지켜주기
철없는 여동생 걷기 싫다고 주저 앉으면 달래서 손잡고 유치원까지 데리고 가기
밭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들이 그 모습을 보고 눈물겹다고 했었는데...
점점 크면서 서로에게 소원해지는것 같았다.
우애심이 깊은 형제나 자매지간을 보면
난 내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인성을 제대로 못 짚어 준것 같아서
모범을 보이지 못한 엄마였다는 자책감이 많이 들기도 했었고...
그런데 얼마전 자기 물건에 애착심이 많은 오빠가 동생 쓰라고 넷북을 주었다고 했다.
동생이 공부하니까 가지고 다니면서 필요할 것 같아서 라고...
엄마인 나 은근 감격했다.
소 닭보듯 하던 남매가 이제 한 가족으로 거듭나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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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 블로그의 사진을 보면
춘 삼월이 다가오는데 아직도 겨울 넥워머를 하고 있길래
야심차게 봄용 얇은 머플러 떠 줄려고 시도를 했다.
화사한 색에 가볍기까지한 동댐표 콘사~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