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사는이야기~

엄마의취향 2011. 4. 6. 10:10

#

아침

식구들을 식탁앞에 집합 시키고 밥솥을 여니  헉! 딸랑 한 그릇도 안되는 밥이 겨우 붙어있다.

 

시간도 없고 세 사람이 해결되어야 하는데...

어머니께 이실직고를 했다.

밥이 있는 줄 알았다꼬~~ㅋ~

 

어머니는 약식을 쪄 드려서 해결해서 놀이방가시고

밥솥 귀퉁이에 붙은 밥으로 채모씨 입 막음시켜 병원으로 차 태워보냈다~

 

아침부터 소 갈비찜과 황태국으로 진수성찬을 차렸으나

밥이 없으니~~~~~

 

요새 나의 모습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잘 살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어디론가 실종 되었다.

감정도 메말라버렸는지 티브이를 보고 슬픈 장면에 눈물 흘리는 채모씨가 은근히 부러울지경이다~

 

#

슬슬 마당의 낙엽을 치우다보니

라일락의 꽃 눈도 트이고 산 수유도 노랑 꽃 망울을 터트렸다.

마당을 수 놓을 화려한 꽃들도 동면을 잘 견디고 꽃 샘바람에도 아랑곳않는다

 

 

 

 

 

 

 

#

채모씨~

어제 하루종일 분주하더니

씨앗을 뿌리고 비닐을 덮어놓았다~

혼자서도 잘해요~~별 다섯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