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비 오던 날
산 속 카페에서 집어왔었던 명합을 들여다 보니
명함의 얼굴이 단순해진 내 일상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나 자신마저 상실해버린듯한 일상을 흘러 보내면서
어떤 조바심도 없이 말이지요~
긍정적이다 못해 의견마저도 없어진건 아닐까요~
남과 견주어 사는 삶에 상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와도 연계되지 않으니 종종걸음마저 없어졌습니다.
지난 일요일 시누이가 엄마보러 왔었습니다.
요즘 들어 점점 심해지는 어머니의 투정에 딸인 시누이만이 할 수 있는 엄마교육?도 할 겸해서요.
건성건성 듣고 모른 척 하며 당신 할 말이 더 많은 노인네를 잡고 무슨 교육을~ㅋ
미안한 마음이 들었을까요?
나이는 적지만 손위 올케인 나를 도와 준다고 함지박에 쌓여 있던 토마토 데쳐주었습니다.
더운 여름 날에 말이지요~
그래서! 힘 안들이고 완성한 토마토 쨈입니다.
맛 좋습디다~ㅋ
오늘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수제쿠키라 놓고 오기 아까워서 집어온...
아침에 터진 손가락 관절덕분에
설겆이도 안하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아침 설겆이는 어머니가 하시고
저녁 설겆이는 채모씨가 하고...
아파도 할거 다하는 며느리와 아내가 그리워 질 때까지
쭈~~~~~~~욱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