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내 생각

엄마의취향 2011. 8. 10. 21:14

 

 

 

 

비 오던 날

산 속 카페에서 집어왔었던 명합을 들여다 보니

명함의 얼굴이 단순해진 내 일상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나 자신마저 상실해버린듯한 일상을 흘러 보내면서

어떤 조바심도 없이 말이지요~

 

긍정적이다 못해 의견마저도 없어진건 아닐까요~

남과 견주어 사는 삶에 상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와도 연계되지 않으니 종종걸음마저 없어졌습니다.

 

 

 

 

 

                   

                  지난 일요일 시누이가 엄마보러 왔었습니다.

                  요즘 들어 점점 심해지는 어머니의 투정에 딸인 시누이만이 할 수 있는 엄마교육?도 할 겸해서요.

                  건성건성 듣고 모른 척 하며  당신 할 말이 더 많은 노인네를 잡고 무슨 교육을~ㅋ

 

                 미안한 마음이 들었을까요? 

                 나이는 적지만 손위 올케인 나를 도와 준다고 함지박에 쌓여 있던 토마토 데쳐주었습니다.

                 더운 여름 날에 말이지요~

                 그래서! 힘 안들이고 완성한 토마토 쨈입니다.

 

                 맛 좋습디다~ㅋ

 

 

                   

 

 

 

오늘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수제쿠키라 놓고 오기 아까워서 집어온...

 

 

 

 

아침에 터진 손가락 관절덕분에

설겆이도 안하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아침 설겆이는 어머니가 하시고

저녁 설겆이는 채모씨가 하고...

 

아파도 할거 다하는 며느리와 아내가 그리워 질 때까지

쭈~~~~~~~욱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