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소박한 여행

엄마의취향 2011. 11. 9. 10:07

" 죽녹원"

이름이 주는 매력에 끌려 여행에 동참을 했습니다.

여행 필수품인 카메라는 충전만 열심히 시켜놓고 본의 아니게 집을 보고 있다는 걸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보고야 알았습니다.

한 때는 사진을 찍느라 못 보고 놓친것도 참 많았는데 말이지요~

 

이름이 난 여행지에서 항상 느끼는것이지만

가지런히 정돈된 볼거리들이 좀 못 마땅했습니다.

대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탐방 길 곳곳에  유명 연예인들이 다녀갔다는 흔적이 있었고

승기오빠가 빠졌다는 승기연못을 보고 한 ~ 참 웃었습니다.

화면에 그럴듯하게 잡힌 연못이 너무 쪼그만했어요~

 

서너시간을 차안에서 시달리며 죽녹원을 보러왔지만

잿밥에만 관심있는 일행들이 없어지는 바람에 제대로 다 걷지도 못하고 샛길로

빠져 일행을 만나고야 안심을 했습니다.

 

시간 반이 걸린다는 탐방로를 질러 걸으면서

가슴에 묻고 있었던 지난 생각도 살짝 났고요~

보고 싶은 충동도 강하게 일었던...

그러나 접고, 접고, 접고,ㅋ

 

과일 욕심이 많은~ 특히 감~

한 자루 사가지고 왔지요~

 

지금보니 남은 건 감 한자루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