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일상
엄마의취향
2012. 1. 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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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다가 미용실 예약을 해 놓았는데 눈이 쏟아집니다
이 정도 쯤이야 하고 외출하기에는 게으름이 핑계를 대고요.
길이 미끄러울거라는 둥, 눈이 더 올 수도 있다는 둥...
며칠 아이들과 지내면서 무리가 따랐는지
편 두통과 소화불량으로 먹지도 못하고 자리보존을 하다가 기분전환이나 하면 나을것 같았는데
눈 때문에 여의치 않으니 그냥 쉬라는 걸로 알아들어야지요.
겨울이라 움직임이 둔해서 그런지
늙어서 순발력이 떨어져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손 가락도 다치고 손등과 손 바닥도 다치고 ,...
파스로 도배를 하고 지내지만 밥상은 제 시간에 꼬박꼬박 차려져야 하니 그것도 무시못할 스트레스가 되나 봅니다.
티브이에서 건강을 위해서 이러저러한 운동을 해야 한다고 일러주지만
점점 움츠려드는 몸과 마음때문에
우리도 늦둥이가 있었더라면 하는 이야기도 남편과 주고 받았습니다.
돌보아야 할 어린것이 있다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을테니 말 입니다.
예약을 취소하고 나니 눈은 이미 눈물이 되어 버리고 나뭇가지에 걸린 눈만 겨우 매달려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