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12. 2. 18. 22:03

내 옆구리 내가 찌르기로 작정하고 일주일의 결산입니다.

 

하루 일과 중에 밥 세끼 차리는 것.

그 동안은 그 까잇 꺼 뭐~하면서 대충차렸지만 이 번 주에는 내내 신경 좀 썼습니다.

매 끼니 새로운 찬을 조리하고 신선한 생선과 해물도 준비하고

자주 외부로 들락거리니 재료조달도 쉬웠던 탓도 있었겠지요.

 

그 동안에 채모씨는 우리 집에 반찬 없어서 밥맛도 없다꼬 투석다니는 병원 간호사들에게 마누라 흉을 월매나 봤는지

간호사들이 병원에 와서 아침밥까지 먹으라고 했었지요~

일 주일에 3일 하루 두끼씩 여섯끼나 병원밥을 먹고 댕겨요~

이제 집에서 먹는다꼬 하지 않을까요?

식비가 덜 들어 살림 불어 날 뻔 했는데~ㅋ

 

 

가까운 산에도 댕겨왔습니다.

가겠다는 멤버가 몸살이 나서 불참을 해도 강행을 했지요.

어차피 내 인생인데 어느 누구에 의해 좌지우지 되기는 싫기도 했고요.

다음 주에도 갈 산도 정했습니다.

 

정기모임도 참석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연말까지 몽땅 불참하다가 간만에 나갔더니

회비가 사만오천원이나 밀렸대요~ㅋ

 

어제는 날씨도 추운데 세차를 하러 나갔어요.

서울을 댕겨와야 하니 차가 디러워서 챙피하니까...

주유하는 곳에서 주는 무료 세차권이 쌓여 있었지만 그것 역시 막판까지 게으름을 피우다가

가는 날이 장날 이라꼬 날씨가 추워서 세차걸레가 얼어서 차에 흠집난다고 못한다고 하길래

500원씩 넣고 하는 셀프세차장으로 갔어요~

2000원을 들여서 세차를 했지요~

며칠은 반짝반짝 할거여요~

 

오늘은 서울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거의 두어 달 만에 고속도로에 오르니 남의 차 운전하는것처럼 어줍어서...

앞으로는 자주자주 댕겨줘야겠다는 생각했습니다.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주차를 못해서 결국은 식장에서 멀리 떨어진 공설운동장에다 주차를 하고

예식장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촌년 간만에 서울가니 남의 집 온 거 같은 느낌이 팍!팍! 들더구만요~

나중에 셔틀버스를 타고 차가 있는 지하주차장으로 갔는데 차를 지하 3층에 세워놓고

있지도 않은 지하4층 내려가는 입구를 찾느라 헤매고 댕기지를 않나~

혼자 갔으니 망정이지 ~

 

간만에 서울 갔으니 대형마트에 가서 새로운 찬거리도 사 오고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카프리병맥주도 사고...

 

그래도 일 주일의 결과는

장작패느라 매일 한 시간정도 움직이고요.

매일 줄넘기도 조금씩 하고요.

원반도 던져요

던지면 받을 사람이 없으니 하늘에 던졌다가 받으러 이리저리 쫓아 댕기는데

누가 멀리서 보면 완전 미친년버전이죵.

 

 

그 대신 뜨개하는 시간이 줄어서 잠시 쨤이 날 때마다 합니다.

 

혼자 놀기란 참~ 힘들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