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내 생각
엄마의취향
2012. 2. 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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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수원시 영통구를 다녀 왔습니다.
직장따라 집을 옮겨야 하는 큰 아이의 부탁으로 들어가 살 집을 엄마가 봐 주었으면 하는 아들의 요청이 있었죠.
그 동안 살던 집 전세가 나가고
혼자 집 구하느라 애를 많이 썼는지 감기,몸살, 바쁜 회사일과 맞물려
스르레스가 머리까지 꽉 차 올라있슴을 억누르는 말투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있으시면~ 이라는 토를 달기는 했지만 감히 거역을 못하고~-_-;;
촌에서 살면 생전 아파트 보러 갈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갑작스러운 요청에 뭘 봐야 하는지 나름 언니에게 물어보고 준비를 하고 갔습죠.
집을 보여 주러 가면서 부동산중개인하시는 분이 말씀하시기를 15년 부동산 경력에 총각 같은 이는 처음 봤더랍니다.
집을 둘러 보면서 물을 틀어보고 관리비 물어보고 하자가 없나 꼼꼼히 살피고
이른 아침부터 궁금한게 있으면 전화해서 어찌나 꼼꼼히 따지는지...
엄마인 내가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겠지만
어딜 내 놔도 실수는 없을거라고 칭찬인지 흉인지 아무튼 입이 달토록 했습니다.
덕분에 부모는 뒷전에 서 있기만 해도 안심이지만
세상 그렇게 팍팍하게 살면 인생이 즐겁지 않을텐데요.
부실한 부모를 둔 아들의 세상 살아가는 법일까요
어쨌거나 걸어서 회사댕기게 되었으니 쾌적한 환경에서 안정을 하고
여유롭게 마음을 썼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