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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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취향
2012. 3. 12. 21:11
" 딩동"
이쁜 딸의 문자가 왔어요~
" 내일이나 모레 쯤 택배가 갈거예욤"
" 뭔데???"
"보시면 압니다."
무얼까? 남편과 둘이서 스므고개를 시작합니다.
털실일까? ( 내가 좋아하니까)
화장품일까? ( 주문해야겠다고 했으니)
혹쉬~ 색연필일까? ( 뜨개질할 때 색감을 볼려고 노트에 그림을 그리는 용도)
이것저것 다 갖다 붙여도 감이 잡히지 않는 택배!
지난 여름이 생각납니다.
방학을 시작하자말자 일주일 기차여행을 떠난 이쁜 딸이 여행중에 보낸 택배는
식당에서 먹다가 너무 맛있다고 보낸 구운갈치와 홍어무침왔거든요~
참으로 그녀스러운 택배였지요.
보낸 딸내미는 맛있어서 부모님이 생각나서 보냈겠지만
받는 나는 우리 얘가 쫌 비정상적인가~라는 생각에 아무한테도 이야기를 안했거든요.
여름에 더구나 상하기 쉬운음식을 말이지요.
아하~
개구리 뒷다리가 올지도 모르겠네요.
그제 이쁜 딸이 춘천 소양강 댐에 놀러 나갔다길래
통화를 하면서 배 타는 쪽으로 내려가면 안주거리가 즐비하다고 말한 기억이 있거든요.
입맛까지 다시며 말하는 엄마를 위한~ㅋ
아~정말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