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그래서~

엄마의취향 2012. 6. 28. 22:59

 #

지난 일요일 시 이모부님 생신이어서 밥 먹으러 갔더니

이모님께서 나를 보자말자 너 살 쪘니? 부었니? @@

해명을 하자면~~~

 

시동생이 먹다가 너무 맛있어서 택배로 보낸 준, 음식에 대한 철학이 있다는 청담설렁탕 두 박스 열팩.

냉동실이 복잡하니 얼른 먹어치우는게 상책. 그래서 많이 먹었다. @@

 

 

 

 

오 밤중에 자다가 떡 보내준다는 딸의 전화에 잠결에 웅웅 하면서 끊었는데.다음날 도착한 두텁떡 두 상자.

양문이 아닌 투도어 냉장고라 넣을데가 없어서 그렇다고 버려? 먹어야지~@@

 

 

토마토 잘 키웠다고 자랑할라꼬 가지고 온 이웃. 갈아서 꿀 넣고 끓여 쥬스 만들어 물대신 마심.

꿀은 왜 넣어~ 할 수도 있지만 어머니가 꿀 한 병을 사 오셔서  할~~~~~수없이 @@

 

 

채모씨의 야심농사 감자.

왜 심을 때는 일곱고랑이었는데 캘려고 보니 여섯 고랑인거야~~

내년에는 온 통 감자만 심겠다고 할 것이 분명한 수확물. 그래서

 

감자전 해 달라고 노래를 부르니 끼마다 감자 갈아서 전 부쳐 먹고 있슴.

매일 안주만 먹는다고나 할까~~~

 

그 외

손님용 고기를 많이 재어 놓았으나 손님의 발길이 뜸해서 없애야 하는 야외 숯불고기를 매일 먹었고

일산친구가  양주와 더불어 엄청 맛있다고 사 다 준 벨기에 초코렛바와 벨기에 사탕을 열심히 먹어주는 성의를 보였고

열흘 사이에 4통 들어온 수박. 그냥 목마를 때 수박으로 때움.

요럴 때 수다 떨며 나누어 먹을 수 있는 옆집이 하나 있다면 내가 덜 부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