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음 하하하하
엄마의취향
2012. 7. 19. 16:49
목 마른 놈이 샘 판다고 오늘 수원에 가서 아들이 세팅해 놓은 컴퓨터 가지고 왔다.
어제부터 태풍과 비가 많이 온다고 위험하다고 무리하지 마시라는 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컴 부팅이 안 되던 첫날은 완전 공황상태에 빠졌었지만
하루하루 거듭할 수록 달라져 가는 일상에 조금 적응을 했더랬는데 말이지.
아이들이 나에 대한 안부가 컴퓨터가 안되어서 답답하시겠다는 문안인사가 아침저녁으로 오는 걸 보면
나의 일상이 인간을 대하는 시간보다 컴퓨터를 상대로 맞추어졌었다는게 조금 슬프다.
매일의 시작이 차 한잔을 마시며
그날의 업 로드된 미드와 영드를 다운 받고 새로운 뉴스거리를 접하고
한창 취미를 붙인 뜨게질로 인해 해외 니터들의 작품들을 섭렵하고 감탄하고
영문패턴에 침도 흘리고...
지인들의 일상도 컴퓨터로 확인하고...
아~~이제 살만하겠구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