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돌리도~~~
엄마의취향
2012. 8. 3. 21:03
어느 때 부터 즐겨쓰던 압력솥이 제 구실이 못했다.
이십년도 훨씬 넘었으니 별 미련없이 다른 솥을 사용했지만 그게 익숙치 않아서인지 조금만 방심하면 누릉지가 반이 되고
밥이 다 될 시간이 되지도 않았는데 타는 냄새가 솔솔 풍기기도 하고...
미련을 못 버리고 본격적으로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오래된것이긴 해도 부픔을 수입해서 공급을 한다.
아예 솥뚜껑 전체를 갈아볼까 했더니
뚜껑만 29만원 현금으로 하면 25만원, 벩!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다 싶어서 갈아 끼울 수 있는 부품한 하나씩 따로 주문을 했다.
메인벨브,실리콘패킹,엠브레인,산소배출기까지해서 8만 8천원 들었다.
오늘 부품이 와서 조립을 하고 저녁 밥을 지었는데 예전의 그 맛을 돌려 주었다.
부품을 갈면서 드는 생각.
사람의 몸도 퇴행이 되면 요렇게 하나 씩 갈아 끼워서 새것처럼 사용이 안될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