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취향 2012. 8. 16. 10:05

스마트 폰으로 바꾼지 육개월.

처음부터 이어폰이 먹통이었다.

차차 익숙해지면 뭐 되겠지~가 네비를 쓰면 통화가 안되는 불편을 견디다 못해서

서비스센터로 갔다.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직원과 마주 앉았는데

" 잘 들리는데요?"

" 엥 여태 안되었는데요?"

처음부터 휴대폰에 입혀 주었던 실리콘으로 된 겉옷의 두께 때문에 코드가 쏙 들어가지 않아서라고~~

같이 가서 기다리던 현모씨한테는 그래서라는 말도 못했다.

어찌나 창피하던지...

 

그래도 딸 한테는 뭐 창피하지 않으니 엄마의 실체를 털어놓았더니.

" 어! 엄마도?"

" 그럼 너도?"

 

휴대폰인증을 제대로 받았다. 우리는 확실한 혈연이 맞다는...

나 안 닮았다고 그래봤자!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