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목표 열근!

엄마의취향 2012. 9. 1. 20:51

 

 

 

가을 오이

맛있게 수확해 보겠다고 열포기를 심었었다.

여덟포기는 더위와 가뭄에 녹아버려서 다시 보충해 주었고

겨우 줄기 차고 뻗어나가나 싶더니만 태풍에~~~

 

그나마

 남아있던 여름오이도 까지도 땅으로 내리 꽂혔다.

 

주렁주렁 달리던 토마토도 나무에서 병이 오고 비바람에 쓰러졌고

키우기 어렵다던 여름 상추도 제법 쓸 만해 졌었는데

이번 비 바람에 비닐까지 날아가 흔적도 없어졌다.

 

열 포기 심은 고추.

매워서 거들 떠 보지도 않았는데

가지가 부러지도록 달려서 빨간 꽃이 핀 고추나무가 되어 있었다.

잔병하나 없이~

 

뭐든 억지로 되는 법은 없다는...

 

씻어서 미니건조기에 넣으면서 드는 야무진 생각.

한 나무에 한 근씩 딸 수도 있겠다~~아~~~

 

고 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