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취향 2012. 11. 1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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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말림주간입니다.

계속 미니 건조기를 가동하면서 사과도 말리고 고구마도 말리고...

점박이 사과 20키로 한 상자를 사 왔더니 그 점점들이 사과 속으로 번집니다.

하는 수 없이 사과 말랭이를 만들어 냉동 보관으로 겨울 간식거리를 준비합니다

 

고구마도 쪄서 말리고 있어요.

무공해로 농사를 짓고 있다고 굼벵이들이 떼지어 우리 밭으로 왔는지

고구마 모양이 별로 이쁜게 없네요.

그나마 조금 낫다 싶은 것은 나눔을 다 하고 김치냉장고 자리에 고구마 박스가 차지하고 있으니

김장을 하기 전에 정리를 해야지 싶네요~

부지런히 쪄서 말리기도 하고 그 중 선별해서 이웃을 주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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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준비를 하나 씩 하고 있습니다.

종다리무우김치는 이미 담구었고요.

고추도 곱게 가루로 변신을 하고 마늘은 세접이나 까서 냉동보관 중입니다.

삼십포기? 이십포기? 계속 갸우뚱거리다가 어차피 우렁각시가 올테니까 삼십포기를 할 작정입니다.

작년에 삼십포기에서 반이나 남았는데 왜 또 욕심을 내는 걸까요~

이번에도 생새우만 많이 넣고 초 간단하게 할 작정이예요.

해마다 김장 담아야 되는 일은 나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 같습니다.

배추 심을 때 부터 시작되는 걱정의 연속,근본을 파헤치면 아무것도 아닌것을~

 

내일은 결혼식으로 장거리를 갑니다.

이젠 100키로만 넘으면 장거리로 분류되는 허약해진 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