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내 사랑 컴퓨터

엄마의취향 2013. 2. 19. 00:26

어찌나 답답하던지.

 

지난 목요일 아침부터 모니터가 이상이 생겼어요.

AS를 받으러 모니터를 들고 두번이나 센터 방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흑흑흑

컴퓨터에 이상이 생길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생활의 리듬이 깨어져서 어찌 할 바를 모른다는거예요.

은행 일 부터 취미생활인 뜨개정보와 저장된 패턴들.짜투리시간에 영화보기와 세상돌아가는 정보얻기...

다행히 하루 이틀이 지나면 또 다른 것에 집중을 하게 되어서 답답한것이 좀 덜하기는 하지만...

덕분에 계속 염두에 두었던 영화 " 레미제라블" 도 제목 내리기 전에 보았고

동대문 실가게도 다녀왔고 추억의 명동칼국수도 간만에 먹었고...

아픈 친구 병문안도 다녀오고...

오랜 친구들과 연락도 하고...

 

오늘

가전담당 아드님이 27" 모니터를 주문해서 보내왔어요.

엄마 영화보시기 좋으라고 조금 더 큰 걸로 ...

시간내서 운동도 좀 하시라는 말에 찔렸지만 내 생각도 그러했으니 운동을 시작해야 겠어요.

 

 

 

 

즈그 아부지는 아들이 구정에 전자렌지도 선물 했는데 모니터를 또 사달라고 했다고 나에게 너무 한거 아니냐는데

렌지도 모니터도 절대로 사 달라고 조른 적 없답니다.

기냥 모니터가 안된다~~~라고 했을 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