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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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컴퓨터가 새로 태어났다.
다운로드가 느린건 광랜이 아니라 어쩔 수 없지만 미드 볼 때 플레이가 멈추거나 꺼지거나
마치 내 컨디션과 같더라니...
오늘 아들이 책상위에 두어도 좋을 작은 데스크 탑으로 교체해 주었다.
흠~`
얼마나 들었어?
머 그냥 싼 걸로 샀어요~
그래도 얼만데?
괜찮아요~ 엄마께 드리는 선물이예요~
너무 미안하잖아~
제가 생활비 줄이죠 뭐~~ 덜 먹고 난방 덜하고 몸이 재산인데 그래도 안되면 몸이라도 깍아 먹던지 하죠 머~~ㅋ
느물느물 웃으면서 값을 말하지 않고 장난을 쳤다.
아이들이 커가니 이제 반대로 되어간다.
부모가 보살핌을 당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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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몸살이 걸려서 한 동안 고생이다.
나을 만 하면 목욕만 해도 다시 시작되고
그렇다고 드러누울 정도도 아니면서 개운치 않은~~~
그래도 살금살금 겨울 맞을 준비를 했다.
떡국 한 말 빼서 썰고
쌀 두가마니 쟁여 놓고
곰국 어마어마하게 끓여서 소분해서 냉동시키고
늦었지만 총각김치 담그고
초롱무우김치도 담그고
생태마을에서 백김치 10키로 주문하고
절임배추 40키로 주문해 놓고
장작도 자르고
복길이 이불도 깔아주고
창에 뾱뾱이도 붙이고
아이들 둘 겨울이불과 전기온수매트 갖다주고
쉬지않고 움직였는데
준비가 안된건 내 허리살이 늘어나는 건 제지 할수가 없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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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길 단풍이 절정일 때 만나자던 약속을 내가 깨어 버렸다고
일산친구가 삐쳤다.
삐졌다고~~흥!흥! 하면서도 전화를 해서 언제 이루어질지 모를 약속을 또 한다.
젊었던 날들~ 아이 낳고 키우면서도 남편에게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던 나를 지켜보고
토닥여주고 질책도 하던 그녀이기에 만나기만 하면 수다에 정신 못차리면서
왜 그렇게 뜸을 들일까~
나의 게으름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꼭 물리쳐야만 할 나의 인간관계의 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