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추석전야
엄마의취향
2014. 9. 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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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장을 몇 차례에 걸쳐서 봤다.
사고 나면 또 빠진게 있고 냉장,냉동고가 넘쳐나지만 먹을게 없는거 같고...
아흔이 내일 모레이신 어머니의 말 보탬에 또 반찬이 추가 되고
요즘은 어머니가 시어머니라는 생각 이전에 그냥 식구처럼 편해졌다.
스스럼없이 말도 잘 걸게 되고 투정도 부리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자연히 어머니의 요구 사항도 많아지신다.
특히 주방에서
육개장은 이러저러하게 끓이고 동그랑땡은 고기만 다져서 아주 작게 빚어서 전을 부치고
어머니 한창 음식 장만 하실 때 하던 방식을 고집하고 또 그게 그렇게나 맛있었다니 갈등도 있다.
하지만 어머니 방식은 어머니가 음식을 하실 때 통하는거고
나는 내 방식이 있게 마련.
내 손맛에 길들여진 가족들이니 내 맘이다.
내 등뒤에 마음으로 써 놓은 잔소리 "거부"를 아직 못보신게로군!
무거운 거 몇 번 들었다고 허리가 아파서 기분도 별로인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