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가을
엄마의취향
2014. 10. 29. 20:07
친구랑 인사동에서 만났는데
조계사에서 국화축제가 있다고 해서 보러갔다.
비가 온 후라 약간 색이 바랬지만
도심 빌딩사이에 이색적인 풍경이~~
화분에 담겨진 것도 많았지만
인위적으로 모듬국화를 만드느라 물도 자동으로 흐르게 만들어서 유지하고 있었다.
사진 한 장 찍어줄까? 했더니 피해서 도망가는 친구
늙었다고 미인도 사진 찍기 싫어하는데 나는 안 찍는게 당연한거지~-_-::
정성이 돋보였던 국화꽃 구경.
해가 넘어가는 가을날의 마당풍경은 낙엽이 떨어져 황금 카펫이 되고
꽃이 진 자리를 메꾸듯 남아있는 잎들도 꽃 처럼 아름답다.
나의 황혼도 이처럼 아름답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에고~ 마음보를 잘 고쳐 보자고~~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