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요즘
엄마의취향
2015. 2. 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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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 동안 지독한 감기 몸살.
독감예방 주사 맞으면 시름 시름 앓았던 기억이 있어서 건너 뛰었더니
감기로 링거까지 맞기는 내 일생에 처음이다.
내 일생의 두번째 병원행이 감기라니~
누워 있을 수 없으니 빨리 낫는게 소원.
너무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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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 더 먹은 티내느라 새해 부터 시름시름하는 걸 보더니
딸 아이 채근으로 한의원에서 약을 지었다.
비싼 약 값을 몇 달 치 척! 내는 딸이 이젠 내 보호자.
아~시집 보내기 싫은데~~~
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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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조금 꼼지락거리면
점심 후에 졸음과 피곤이 몰려 온다.
피곤하면 그냥 누워있기로~
낮잠도 자기로~
인정할 건 인정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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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준비 시간이 길어졌다.
정성을 쏟고 있다는~
아파서 입 맛 없을 때 같이 사는 사람 생각 많이 했다.
밥 맛이 없다는 걸 이해 못하고 입이 짧다고 구박한 거 같아서~
아무튼 끼마다 정성을 쏟고 있다.
* * * *
밥상에 푸른 채소가 낯설지 않은걸 보니
봄이 오려나보다
빨리 밭에서 흙냄새 맡고 싶다.
그러면
건강해질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