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생각
엄마의취향
2015. 5. 17. 21:27
요즘 기상시간은 5시 전후가 되었다.
부지런해서가 아니고 생체리듬상 날이 밝음과 동시에 눈이 떠지기 때문.
반대로 겨울에는 7시에도 못일어나서 아침이 늦어서 허둥지둥하고...
이슬을 맞으며 밭정리, 집정리, 풀정리를 하다 보면
아침 식사준비 시간이 쫓겨서 허둥지둥.
그래도 계속 움직일 일거리가 있으니 몸은 개운한듯하다.
이주 연속 성당을 조금 일찍 갔다.
성모회 커피봉사를 하기 위해서~
힘들지도 않은 일인데 사람들이 감사의 인사를 전할 때는 기분이 좋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지도~
반면
집에서는 가족이라는 이름하에 나에게 너무 많은 걸 요구하고 너무 당연시 여긴다.
집안의 대소사를 시작으로
어머니 입 맛 없는것도
남편이 아픈것도
내가 그렇게 주도하는것도 아닌데
모든 화살이 나에게 돌아오고
정작 나는 버거움을 어디 하소연 할데도 없다.
죄인도 아니면서 건강한게 죄가 되고
어머니보다 젊다는게 죄가 되어 있는 상황.
신경줄 튼튼한 나도 이제 지쳐가는지 모른 척! 안 들리는 척!을 자주한다.
나를 좀 가만히 내버려두었으면 좋겠다.
내 울타리는 누가 되어줄지~
막막하고 외롭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어제는 서울에 일보러 갔다가 막힌 길을 하루 종일 운전하고
녹초가 되어서 집에오니
식사한 끼 해결이 안되어서 늦은 저녁까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야속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