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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취향
2015. 10. 7. 22:16
커피 끊은지 꽤 된다.
처음엔 끊은 날 부터 단 한 모금도 마시지 않고 몇 달을 굳세게 버티었다.
그 후에 한 번 얼떨결에 한 잔 마신 날 저녁에는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
피곤해서 자야 하는데 잠이 안오는 상황이 그렇게 괴로울 줄은 몰랐고~
그 후에 자연스레 마시지 않다가
불면에 고생했다는 걸 잊어 버릴 즈음이면 또 한 번 마시고 후회하고~
어제 서울 다니러 갔다가
뭔가 개운치 않은 컨디션에 커피 한 잔 마신 덕에
어젯 밤 두어시간 밖에 못잤다.
오늘 산행이 있어서 설악산 비선대에서
정신차릴려고 마신 커피 한 잔에 같은 괴로움이 반복.
커피 마신 것과는 하등 관계없이 숙면을 취하던
분주했던 일상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