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자랑 하는거지? 2
구정에 집에 왔을 때 장모가 와인을 병 나발 부는 걸 봤었나?
쬐금 남은 거 컵 닦기 싫어서 그랬을 뿐인데~
즈그 집에 들어오는 와인 선물은 다 내꺼로 상납한다~
교육 확실히 된 거 맞지!
벌꿀은 큰 유리병으로만 사 먹었지
요런 이쁜 통에 담은 거는 첨이다~ 그래 찬찬히 먹어 주겠어~~
결혼 전 딸아이 회사에서 명절에 주는 선물은 고급 생선!
결혼 했으니 그건 시댁으로 가고
대신 사위네 회사에서 나온 선물이 우리 집으로 배달 됨.
약소해서 사위가 미안해 했다는 후문이~~
사윗 탓 아님! 그 쪽회사 이사장님 탓임!
즈그들한테 상품권이 생기면 전부 나에게로 흘러 들어온다~
봉투에 고이 담겨 나에게 전달 된~
빵빵하게 주유하고 열심히 댕겨 보겠슴!
뭐 우산 쓸 일 거의 없지만 받으니까 좋구나~~
나 팔찌 좋아한다~
그렇지만 넓은 거는~~-_-;; 내 팔둑도 만만치 않은데~
어쨌든지 최대한 팔 뚝 가늘어 보이게 다이어트하고 해 보겠슴.
오래 전에 말했던 건데 잊지 않고 있었네~~
미모의 평준화가 시작 된 나이여서 가꾼다고 뛰어 넘을것도 아니지만
젊어 보이는 엄마가 더 좋은 딸의 성의라 생각하고~
그러나
엄마가 빨리 늙는 건 싫고 빨리 환갑은 지났으면 좋겠다고 희망하는 딸.
그 놈의 소득공제~~~
환갑만 지나고 엄마 안 늙어지길 기도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