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16. 3. 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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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다녀갔다.
전세 만기가 끝나서 이사를 해야 하고 결혼도 생각하는 싯점에서
집 구하는 문제로 한 동안 예민하게 굴었다.
평소와 다른 행동에 나도 은근히 짜증이 나서 내 생각을 이야기 하고 그냥 알아서 하라고 냉정을 떨었더니
집도 구해 놓고 살던 집도 나가고 아무튼 잘 해결 되어서 다시 원래의 아들로 되돌아 왔다.
아들이 점점 내 손을 벗어나는 어른티를 내어서 서운하기도 하다.
처음 집을 구 할 때는 어머니도 한 번 보셔야 한다고 나를 불러 올리더니
두번째 집을 옮길 때에는 동생과 합류해서인지 동생의 의견을 수렴하고
여동생이 다니는데 위험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고 부동산이 말해서 알았고~
나는 이사할 때 양쪽 집 청소해 놓기에 바빴다.
이번 세번째에는
다른 일로 연락했는데~
" 아~하 참 집 구했어요~"라는 통보만 받았다.
그 때의 내 느낌이란~이런 노래가사가 생각났다~ 점점 더 멀어져간다~~~라는
부모가 그닥 힘이 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에 언짢았었다.
아무튼 어제 와서는 맛있는 장어구이도 사 주고
할머니 방 TV도 새걸로 바꿔 주고 갔다.
동생과 한 블럭 거리에 살게 되어서 내가 관리하기는 편하게 되었지만
이젠 아이들이 내 관리를 받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듯 보여서 그것도 서운한 것 중에 하나.
티 안내면서 부모노릇 하기는 정~~말 힘들다.
앞으로 서운할 일만 남아 있겠지
내가 마음을 비우기 전에는~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