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일상 기록

엄마의취향 2016. 10. 5. 21:16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숲을 다녀왔다.

둘레 길 수준의 높이와 거리~


산악회 회원들의 연배가 높아서 이젠 고지가 높은 산은 기피 대상이 되고 있다.

아랫녁에는 태풍이 와서 피해가 막심한데 화기애애하게 일탈을 즐기면서도 뭔지 모를 미안함이~

특히나 물을 무서워하는 나는 돌아오는 차 안에서 뉴스를 보면서 공포감이 많이 들었는데

당사자들은 휴~~~



자작나무의 어떤 점이 좋은지는 잘 모르는 덕분인지 기대한 만큼 큰 감동은 없었다.

항상 나무들을 많이 보고 있고 내가 산책 다니는 길에도 자작나무가 들어서 있어서 그런지~




삽목하느라 가지 치기를 과감히 했더니 가을 장미가 달랑 한 송이가 피었다.

대신 꽃은 크게 봄 보다는 선명하게 원래의 모습이 풍긴다.

향기도 좋다~

더울 때 피었던 꽃은 꽃잎이 빨리 떨어지고 탈색이 빨리 되더니

지금은 오래 오래 머물러 있어서 이쁘다~




수국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뜨거운 여름 날 꽃을 피우더니 벌써 두달이 지나고 있는데도

꽃 잎이 탄탄하게 잘  유지하고 있다.

원래 이런건지~

다른 집에 수국은 이미 꽃이 없어진듯 보이던데~~


내년에 활성화가 되면 집 앞 꽃 밭에서는 감당이 안될 듯 보이니 이른 봄에 옮겨 주면서 삽목도 시도해 보아야지~

.



향기는 별로이지만 냄새를 맡고 있으면 약간의 중독성은 있다.

얼핏 들은 지인의 말에 의하면 뱀을 못 오게 한다고~향기가 독해서~


그 말을 들은 이후로 집 주변 빈틈만 보이면 꽃을 옮겨 심었는데

이젠 저절로 꽃 천지가 되었다.씨앗이 떨어져서~






우린 고구마 소비가 거의 없지만 봄에 맛있는 품종이라고 주신거라 심었다.

일찍 심은 탓인지 비가 많이 오지 않았는데도 고구마가 내 팔뚝만한게~-

-_-;;

지인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부쳐주었더니 농사 풍년이라고 잘 지었다고 칭찬 해 주었슴.





내가 만든 옷을 입고 여의도까지 다녀왔다~

비록 건물 화장실 착용샷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옷감과 디자인으로 만들었으니 참 마음에 든다~자랑


이번에 홍콩 여행 간 딸도 내가 만들어준 옷을 입고 간듯해서 뿌듯!

그렇다고 뜨개물을 손에서 놓은 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