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17. 6. 26. 11:19

어제 시누이네 집들이겸 모임이 있었다~

출발하기 전 시동을 켜는데 "방전"

서비스에 연락해서 시동을 켜서 압구정동을 갔는데

음식점 앞에서 발렛파킹을 해 주길래~ 차에 시동을 끄고 내렸다~


아저씨가 차를 이동하려고 시동을 키는데 못 키셨다~

보고 있던 다른 아저씨가 그 아저씨가 스틱이라 못 키는 줄 알고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잔소리를 ~


설마 한 시간 반을 충전했는데~하면서 내가 미심쩍어서

시동을 켜니 배터리 완전 방전!!!



차는 연이어 들어오는데 우리 차가 요지 부동을 안하니까

아저씨들 몇 명이서 힘으로 밀어서 주차를 시켜 놓았다.


남편 원래 지시만 하는 사람이라 지켜 보고 있었지


객지라 적잖이 당황이 되었지만 정신차리고 서비스에 전화하고

기다리고 사람이 와서 오래 된~ 무려 2011년 산 배터리를 갈고~


그 사이 어머니, 남편 식당으로 모셔 놓고~

혼자 동분서주 하면서 끝내고 내가 올라가니 가족들 아무일 없다는듯 식사들을 하고 계심.

이것도 서울 인심?

제수씨 혹은 형수님이 그런 상황인데?


우리 아이들이 아직까지는 예의와 기본 인성을 잊지 않고 살아줘서

고맙게 느껴질 정도였다.

살벌한 세상인지 무늬만 가족인지~



모임 끝나고 집으로 내려 오면서 저녁 먹기는 이른 시간이라

해장국이나 포장해 가서 저녁 먹자는 어머니의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

밥 하기 거 귀찮기도 했고~


그런데 음식점을 들어 가는 곳 마다~ 휴일~

심지어 연중무휴라고 써 붙인 곳도 휴일~


포기하고 집에 와서 잡시 쉬다가 저녁 먹으러 갔는데 가려는 곳 두 군데나 휴일~

웬만하면 그 정도가 되면 집에서 저녁을 차려 먹는데

약이 올라서 다리 건너 충북으로 넘어가서 기어이 저녁을 먹고 들어 왔다~

천둥 번개가 너무 심하게 치니까 차라리 집 보다는 밖이 안전할 듯한것도 한 몫을 했지만~


다음에는 나의 백그라운드인 이곳에서만 모일것을 맹세하고 내려 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