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오늘 하루는

엄마의취향 2017. 11. 3. 22:09

새벽 운동 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개띠 몇 명이랑 단풍이 한창인 수레의산 숲길을 걷기로 했는데

비가 온다~

카톡으로 어떻게 할까 주고 받다가

운동은 포기하고 모이기로 했다~

그 중 가장 정신없이 바쁜 개띠네 창고에 모여서 추운데서 쪼그리고 앉아서

몇 시간 수다 떨다 보니 몇 시간이 훌쩍!


병원에서 돌아 온 남편의 전화를 받고 정신차리고 집에 왔더니

자상한 아드님이 엄마 애정하는 화장품 핫딜 떴다고 주문해 준게 도착했다

장가가고나면 이런 호사 누리지 못할텐데~-_-;;




개띠네 총각김치 담았다고 퍼 주길래 가져왔다.

엄청 많이 담아 주었는데 사양 사양해서 조금만 가져온게 이 정도~





비 온 후 바람이 차다~

무우는 밭에 그냥 두다가는 다 얼려 버릴 거 같아서 뽑았다.

그중 주먹만 한것은 시래기 붙인채로 김치 담을려고 소금에 절이고

나머지는 김장하기 전까지는 저장을 해 두어야 하는데

일단 잎사귀 다 붙은채로 큰 고무통에 담아서 덮어 두었다.


늙은 호박도 얼까봐 다 따 놓고

들여 놓는 걸 잊어 버려서 달밤에 체조하듯 불 밝혀가며 보일러실에 넣어 두었다.

그 중 한개도 먹을까 말까 할텐데 ~

많아도 처리가 곤란.


배추 세포기를 샀다.

백김치를 담을려고~연습삼아~


쌀도 똑 떨어져서 당장 먹을거 20키로만 가져왔다.

진상미가 조금 비싸도 맛이 좋다니 그걸로 살 예정이다.

해 마다 160키로 정도 사고 40키로 들어 오는데 그 중 우리는100키로 정도 먹고

나머지는 봄에 떡도 하고 그때 그때 줄 사람 생기면 주고~

남더라도 약간 여유가 있는게 좋다.

올해는 찹쌀도 40키로 정도 살 예정이다~

내년 봄에 따님 쑥 인절미 해 줄려고~ㅋ


어머니 이 뽑은데는 아직 자리를 잡지 않아서

매끼 죽을 질리지 않게 끓일려니 그것도 일이다~

오늘은 쇠고기 새우 야채죽을 끓였으니 내일은 또 어떤걸로 해야할지~


정신 줄 단단히 잡으려고 엄청 노력 중이다~

메모하고 조용히 앉아 머리 속 정리하고 사람들 많이 만나려고 노력하고~

물론 뜨개도 하고 미드도 보지만 되도록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려고 애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