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오늘은
엄마의취향
2017. 11. 10. 22:00
겨울을 채촉하는 비 바람이 불었다~
매일 매일 낙엽이 떨어져서 어설픈 상황인데
세찬 바람이 나무에 붙어있는 나뭇잎 다 떨어트려 놓을 작정으로~
김치나 담아 볼까 하면서 마트에 갔더니
추워지려고 해서인지 밖에 설치해 놓은 김장 시장에 사람이 많다.
절임배추 사다가 아예 김장을 할까 하다가 숨 죽은 김치 싫어하는 남편생각해서
6포기를 사 와서 김치를 담그었다.
우리 엄마가 해 주던 경상도식 김치도 여섯포기 하고
저장용 김치도 여섯포기 정도 할 생각이다~
딸은 시댁김치를 주로 먹으니 크게 신경 안 써도 되고
우리 식구들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니까~
며칠 전에는
동치미 무우도 안되는 크기의 무우는 그냥 버리기도 아깝고 해서 무우청과 함께 김치를 담았다.
누가 다 먹을건지는 나중 문제이고 그렇다고 버릴수는 없잖음?
나이 들면 양 조절이 안되어서 버리는게 많다는데
절대 버리지는 않을거임
뭐든 계속하면 실력이 는다~
단감으로 말랭이를 하느라 저녁마다 감 깍느라고~
처음에는 온도를 잘 못 맞추어서 너무 말려진 것도 있었는데
몇 번 시도를 해 보니까 그야말로 감이 온다~ㅎ
내가 봄에 열심히 심은 파는 호박넝쿨에 다 녹아서 노력한 보람도 없었다.
대파 큰 단으로 한단 사서
바께스에 흙 넣고 심어 두었다.
보일러 실에 넣어두고 겨우내 먹어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