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일상
엄마의취향
2017. 11. 25. 23:32
금요일 새벽에 병원가는 남편 배웅하려고 나갔더니
우와~~눈이 언제 이렇게 많이 내렸지?
화목에 불 지피느라 저녁 내내 들락날락 했었는데~
어스름 날이 밝아 오는 중이라 사진이 어째 귀곡산장 같구먼!
오늘 자동차 오일 갈려고 큰 길가 공업사에 차를 가지고 갔는데
주인이 부재중이라 차를 놓고 왔더니
오일 다 갈았다고 차 찾아 가라고 전화가 왔다.
읍내나 큰 길가에는 눈이 벌써 다 녹았지만
우리 집은 아직도 거의 눈밭이다~
차를 타고 슝 지나갔으면 보지 못했을 눈위에 내려 앉은 별~
진입로에 있던 단풍나무가 그려 낸 작품이다~
여러가지 색이 섞인 아주 이쁜 그림이 되었다~
사진에는 그냥 무채색이네~-_-;;
소심이와 순심이~
이미 우쭈쭈군의 키는 훌쩍 넘기고
질풍노도의 시기인 4개월차~집에 남아나는게 없다.
오늘은 시사촌님의 아들 결혼식이 있었다.
반포에서 저녁 결혼식
넉넉잡아 출발했는데 차가 어찌나 밀렸던지 한시간 반 거리를 세시간 반이나 걸렸다.
비는 쏟아지고 천둥은 사람을 쫄아들게 하고
빗길 운전이 위험한 걸 오늘 처음 느꼈다.
식도 못 보고 가족들 만나 밥만 먹고 저녁 10시 경에 집에 도착하니
벼락이 쳐서 차단기 떨어지고
어머니 혼자 깜깜한데서 촛불켜고 소파에 앉아 계셨다.
아무것도 못하시는 줄 알았더니 초는 어떻게 찾으셨는지~ㅎ
김치 양념이 남아서 어제 배추 3포기를 더 담았다~
이제 김장 그만할래~
이웃이 준 배추가 있어 아깝긴 하지만~
넣을데도 없으니 말이다.
어제 부로 감 말랭이 종료하고
김치 종료하고
대충 겨울 준비는 끝난 거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