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18. 1. 9. 23:09
어제 밤새 비로 시작했지만 추워지면서 눈이 되어 내렸다.
외딴터 시골 집은 낭만을 즐기기에 앞서 비로 쓸어도 되는 나플나플한 눈인지
삽으로 밀어야 되는 무거운 눈인지가 마음을 나풀거리게도 하고 무겁게도 한다.
차가 들어와서 밟아 놓기 전에 재빨리 쓸어야 될 날씨인지
대충 마당만 쓸어도 한 낮에는 녹을 눈인지 파악을 하고 연장을 챙겨서 눈을 치웠다.
오늘 서울 모임도 있어서 세차도 해 놓았는데~-_-;;
허무하게 녹아 버릴 눈에 에너지 낭비하지 않기로 하면서 설렁설렁 쓸고 외출을 했다.
어제는 마당의 수도가 노후 되었는지 뒷 고동이 터지면서 마당이 얼음물바다가 되었다.
날씨도 추운데 땅도 얼었고 어찌해야 되나 잠시 당황도 되었지만
어찌어찌 임시방편을 해 놓았다.
춘 삼월 땅 녹을 때까지 잘 버티어 주길 바라며~
며칠 전에는 집이 노화가 되니
보일러 온수들어가는 호수에 방울 방울 물이 맺혀서 당황하게 만들더니 ~
그거 해결하고 나니 난데 없이 마당의 수도가 겨울에 터진 일은
내 시골 생활 35년중 처음 있는 일~
그래도 시골 생활에서 얻은 일이라면 누구의 손을 빌리지 않고
웬만하면 해결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 않고는 살아나갈 수 없으니 적응이 된거겠지~
가끔 이런 일도 생겨야 정신줄 잘 붙들고 살게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