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봄의 꽃나무 일지

엄마의취향 2018. 4. 22. 19:17

봄이 왔건만 진짜 봄이 된건지 약간의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따뜻한 날씨에 힘입어 블루베리의 망울이 일찍 맺히더니

3월에 호된 겨울 맛을 보더니 얼어서 더 이상 싹을 틔우지 않는다

게으름 피우며 늦게 나 온 놈들만 왕성히 파란 잎과 꽃을 매달고 있다~

나무 자체가 아예 죽은 건 아니니 내년에는 더 활성화가 되겠지~

남는 자리에 핑크블루베리 7그루를 더 채워 넣었다.


조금 이르다 싶게 마디 호박을 심었고

사다 심은 흑자두도 다행히 싹을 틔우고 있고

앵두나무도 한 그루 사다 심었다.

과일이라고 하기에는 시답잖지만 그래도 앵두나무는 없으면 섭섭하니까~


거금을 들여서 핑크에나벨수국 한 그루 사다 심었다.

요런건 꺽꽂이가 가능하다면 분양해 주고 싶은 꽃 나무이다~


먼저 심어 놓은 배롱나무 2그루는 아직 싹을 내 보일 기미는 없고

올해도 실패하는건가?


작년에 심었던 백합은 두 그루만 아직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나머지는 잎이 왕성해지고 있다.

새벽에 운동 다녀오고

나머지 시간에는 밭에 신경을 쓰다보니 몸은 고되어도 마음은 나쁘지 않다.

아직 오지도 않은 여름 더위를 걱정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