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한 여름도 오늘 날씨 같으면 좋겠다.
한 낮 햇살은 따가워도 아침저녁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이상적인 여름,꿈꾸는 여름.
집중적으로 쏟아 붓는 장마 비에 진입로가 다 패어져 나갔다.
길에 자갈을 깔려고 두어차례 신청을 했으나 번번히 퇴짜 맞고
아시는 분을 통해서 25톤 덤프로 자갈 두차를 받았다.
장비를 불러서 깔아본 바로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내가 리어카로 옮겨 가면서 깔려고
한 곳에 몰아서 부어 달라고 했다.
매일 아침 걷기 운동 시간에 운동 대신 7~8번씩 리어카로 자갈을 깐다.
내가 생각해도 참~~
성격탓이라 생각하자~
소식을 듣고 아들이 자갈 깔아 주려고 온다고 한다.
이미 길은 많이 다듬어져서 굳이 안와도 된다고 했다.
이번 달 여름 산행으로 방태산을 다녀왔다.
오래 전에 지인들과 내린 천에서 놀고 방태산휴양림에서 밤새 술 먹고 논적이 있었는데
계곡 물소리가 엄청 시끄러웠던 기억이 있다.
여전히 물 흐르는 소리에 말 소리도 잘 안들렸지만
여름 산행지로 최고 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시원했고 바위에서는 한기도 느껴졌다.
전 날 산행을 갈까 말까 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기분 좋은 산행을 마무리 했고
저녁으로 송어회까지 먹고 집으로 귀가~
고지식하게 살지 않기로 했으니 실천에 옮기기
매년 재현되는 토마토 쥬스 만들기~
병이 모자라서 여덟개를 더 샀지만 그래도 모자라~
옥수수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하루에 두어차례 삶아서 냉동고에 넣고
그 동안 탄수화물 자제했는데 한 번씩 삶을 때 마다 맛보느라 먹고 먹고 먹고~~-_-;;
이럴 때는 누가 찾아 오는 이도 없어~
우쭈쭈도 옥수수 킬러~
옥수수 삶으면 자기 줄려고 삶는 줄 알고 기다리고 있다~
원두막에서 포장을 할라치면 침흘리고 앉아 있어서 한 개를 입에 물려 놔야 포장을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강원도 옥수수보다 대학 찰 옥수수가 내 입에는 더 맞는 듯!
마음에 드는 린넨 블라우스 몇 개 만들고
이제 편한 린넨 바지에 도전 해 볼 생각이다.
패턴이나 패키지를 구매해서 만들긴 하지만 복잡한건 머리 쓰기 싫고
굳이 복잡한거 만들기도 싫고~
뜨개옷도 마찬가지~
열정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