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취향 2018. 8. 24. 10:53


원두막으로 배송 받았던 냉동고를 집 안으로 들이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려고

집에서 한쌍의 쇼파를 원두막으로 내 보냈다~

냉동고도 이동 신청을 하고 해 주는데 비용을 지불했다 43000원인가결재~

담당하시는 분들이~ 집에 남자 없어요? 하고 의아해 하심.

남자는 있지만~.......얼버무렸슴~


전 날 쇼파를 옮겼는데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등받이랑 방석을 다 분해해서 나 혼자 옮겼다~

나중에 남편이 나와 보더니~

이걸 누가? 사람이 왔다갔나? 그랬다~

일하다 보면 요령이 생겨서 힘 안들이고 할 수 있는데 남편만 모르는 사실~




여행가면 다른 이에게 주려고 뭘 사는건 특히 먹거리~챙기기 힘드는데

여수 다녀온다는 친한 동생이 갓김치와 마른 생선을 올라오는 길에 집에 들러서 주고 갔다

감사히 맛있게 먹고 있다~

나는 뭘 해 준것도 없는 거 같은데~.







목메어 기다리던 배롱나무 꽃이 피었다~

죽은 줄만 알았던 2그루~

꽃 까지 피워 올리니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잘 돌보아서 예쁜 진입로를 만들어야지~




유리 거실탁자가 생겼으나

어머니 다칠까봐 거실에 놓지 못하고

유리가 두껍고 싸이즈가 커서 버리기도 아깝고

긴 다리 만들어서 야외탁자를 만들려고 오빠에게 그림그려서 보냈다

동생이 원하면 뭐라도 해다 주는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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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덮칠 거라고 마음 쫄이며 준비를 했었는데

다행이도 많은 비 바람은 치지 않는다~

나무가 하늘 만큼 높은 우리 집이 위험해 보여서 아침에 일어나면 딴데로 도망 갈 계획이었는데

이렇게 글 올리고 있을 여유가 되니 다행이라고 해야~

그래도 아들에게 걱정 전화도 받고

지인들의 안부 전화도 받고

서로서로 격려하는 이런 세상 좋아한다~^^

딸도 일본가는데 비행기 뜨는덴 문제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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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생 머 있어? 컨셉으로 산다~

남편에 대해 부분 파업도 하고~

남편이 냉동실 한칸을 비워서 자기 먹을 거 거기다가 넣어 달라고 했다~

(주로 고구마피자. 교토마블 식빵.누가바,쑥 절편,핫도그)

흠 그 정도 쯤이야~

한끼 정도는 나 없이 훌륭히 해결도 한다.

나 약속이 있어서 밥 제대로 안 차려 주면 미안했는데 그런 마음 안 가지기로~

그래도 꾸준히 좋아하는 황태구이와 녹두전은 잘 해 주니까 별 불만은 없어 보이고

맛집 찾아서 외식하자고 하면 잘 따라 줘서 나도 좀 편해졌다.

그래도 어제는 감히 복숭아를 깍아 달라고 해서

앞으로 주의를 하라고 했다~ㅎㅎㅎ


오늘이 음력생일 날짜인데 기프티콘이 왔다~

생일인 줄 알고~

진짜 생일 날 우리 집에서 고기 파뤼하기로 했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