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3월의 마지막 날~
쌩쌩 바람이 불면서 겨울이 다시 올것만 같은 날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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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비 바람 몰아치기 며칠 전에 데크에 오일을 발랐다.
두번이나 거푸 칠하느라 팔 떨어져 나가는 줄~
소나무 색은 처음 발라보는데 진노랑에 가까워서 좀 더 때가 타야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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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의 있던 아주 큰 쇼파를 새로 만든 거실로 내 보내고
원두막으로 쫓겨났던 쇼파를 다시 집으로 옮겼다.
하나 하나 분리해서 옮기는데 몸체는 알루미늄 리어카에 실어서 옮겼다.
다 옮겨 놓으니 나와서 보고 어! 언제 옮겼어?하는 남편.
그럴 때는 말 없는 알루미늄 리어카가 남편보다 더 낫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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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을 새로 씌우면서 스카이 라이프 안테나를 떼었는데
다시 위치를 잡지 못해서 어머니방 티브이가 안 나왔다.
어찌어찌 와이파이를 잡아서 연결을 했으나 화면이 오락가락한다.
서비스 신청을 했는데 며칠 째 소식없는 스카이라이프 때문에
세상을 잃은 듯한 어머니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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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머리가 너무 많이 늘어서 회색 머리로 살아 볼까 싶어 염색을 안하고 버티었는데
그 머리는 아무나 어울리는게 아니라는 걸 알고 다시 염색을 했다.
왜 남의 머리는 멋있어 보이는데 내가 하면 초라해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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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같은 아들~
주방앞 매트가 아주 편해 보여서 하나 보냈다고
하더니 정말 두툼하고 푹신해서 발 바닥이 편했다.
오래 서 있어도 다리는 덜 아프겠군!
내년에는 결혼을 한다니 이런 호사도 올해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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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을 안 기른지 꽤 시간이 지나니 자젹이 안되는 축협조합원은
탈퇴를 권유,집행을 해서 탈퇴를 했다
출자금을 정산을 하러 갔더니 준 조합원으로 가입하라고~ 준 조합원은 또 뭐래?
그나마 가입을 하지 않으면 끈 떨어진 강아지 같은 기분이 들어서 가입을 하긴 했지만
정들었던 만큼 아쉬움은 크다.
내 생애에 다시 축산 할 일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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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딸이 내 환갑에는 산티아고 길을 걷자고 했었는데
처해 있는 상황이 어디 여행도 못 갈 처지인지라 그냥 지나 버렸다.
요즘 티브이에서 방영하는거 보니까
나도 70이 되는 해에 가 보기로 마음 먹었다.
소소하게 적금 하나 붓고 운동 꾸준히 해서 몸 관리하고
지금부터 준비를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