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천둥번개와 요란한 빗 소리에 세상 다 떠내려 가는 줄 알았는데
상쾌한 아침이 나를 반긴다~
요렇게 적당히 간격을 두고 비가 내려 주면 얼마나 좋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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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만에 덕유산 산행.
그 동안은 산악회에서 추운 겨울에
운촌이랑 가을에 개인적으로
선배님 내외랑 이른 봄에 여러 번 갔었지만
케이블 카를 타고 향적봉까지만 갔다가 되돌아 왔었다.
이번에는 동행의 꼬임에 넘어가 향적봉을 넘어 백련사로 내려오는 길을 택했다.
백련사까지가 힘이 들었고 나머지는 이야기하면서 내려오기 좋았던 코스.
아래에서 기다리는 파전과 동동주를 만나러 빨리 가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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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사위의 합동 생일파뤼로 식당을 예약했는데
어머니 갑자기 안가고 싶다고 ~
"그러셔요~ 저도 다음 주에 막내 시동생 환갑에 안갈거예요~"
"왜 너는 가야지~"
" 어머니 아들이니까 어머니만 가셔요~"
" 나중에 나 죽고 나면 후회하지 마라~"
" 후회는 어머니의 아들과 딸이 하는거고요~ 며느리는 원래 후회 안하거든요?"
잠시 생각하시더니 간다고 옷 입혀 달라고 하셨다.
그리하여 나도 어제 시동생 환갑잔치에 맛있게 먹고 잘 다녀 왔는데
내려 오는데 어머니가 그 식당이 절(한옥)이어서 고기가 없나보다 하셨다~
갈비찜이 나와서 맛있게 먹었다고 하니까~
어머니 왈~ 지들만 먹고 어머니는 안 주셨다고~ㅋ
앞으로는 내 옆에서 밥 먹을거라고~~ㅎ ( 어머니 저는 사양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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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 되신 분께서 일본 장미 플륌과 독일장미 퀸오브하츠를 보내셨다~
사실 전문가가 아니면 식물을 보내는 거 상당히 어려운데 꼼꼼한 포장으로
잘 도착했다.
심고 나서 비도 왔으니 잘 자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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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줄장미 모니카를 한 그루샀다.
배송비까지 41000원.
수입장미 고정 가격이니까 비싼건 아닌데
오렌지색 장미인데 심고나니 튼실해서 다른 색도 사 볼까했더니
벌써 품절인지 창을 닫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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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경언니가 와서 백야 휴양림을 또 갔다.
그 전에 만났던 암 투병하시던 아저씨를 또 만나서
더 많이 걷고 안전하게 하산.
다리가 풀릴 사이도 없이~ 입 안이 헐고 편도가 붓고 나의 체력을 뛰어넘는 과정이라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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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세상 유튜브에서 수국 꺽꽃이를 배웠다.
일단 세개를 해 놓았는데
만약! 만약! 뿌리가 내린다면 우리 집은 수국집이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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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엘런윅 로즈 영국장미를 사던 해에
열개 남짓 꺽꽂이로 장미를 생산해서 지인들에게 나누었는데
아무도 장미 이쁘게 잘 자란다는 말이 없슴.-_-;;
내가 다 심었다면 우리집은 장미집이 되었을텐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