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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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한다는 핑계로 걷기를 못했더니
체중이 살금살금 상승세~
그리하여 소장님께 여쭙고 간 해룡산.
처음에 어리바리 헤매다가 입구 찾아서 올라갔는데
근래 산행을 안해서 그런지 초반 가파르게 15분 여를 힘들게 올랐다.
그 다음부터는 시원한 능선.
처음이라 시간 제한을 두고 걷다가 되돌아 오기
낮 시간이라 사람이 많이 없어서 약간 불안 했으나
모처럼 다리 근육 썼다는 위로겸 안도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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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생일겸 딸내미 집들이겸 지난 주에 했는데
생일 전 날 평일 휴가를 내고 아들이 집에 내려왔다.
할머니 연로하시고 엄마 침울해 보이니
위로차 온 거 같은데 2차로 하는 생일 파뤼~
생일 날 먹는 미역국이 정말 오랫만이라고 하는걸 보니
일찍 부모와 독립하고 살아온 자녀들은 다 그럴듯 싶다~
행복했으면 됐다.
승진 후 받은 명함에 시니어 엔지니어라고 되어있다.
장가도 안간 우리 아들 벌써 시니어라니~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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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침묵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렇지만 악착같이 잘 이겨내고 견디어서
승리를 거두길 바래~
잘 살아왔기에 잘 할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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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잠재적인 위험요소는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복병처럼 나타나 인생을 휘저어 놓으며
그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고통까지~
마음이 어지럽다~
왜 그래야 하는데? 죄 없는 그녀에겐 너무 가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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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째 끊었던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잠 안 오는것 쯤이야 하며 넘기기로 한다.
온갖 차를 다 마시며 다른데 눈을 돌렸으나
커피만 못했다는 건가?
아니 그냥 하고 싶은데로 하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