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21. 1. 23. 23:24

실천하지 못하는 계획은 저녁마다 세운다~

어제는 내일 아침을 먹고 야외로 걸으러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늦게 잠드는 바람에 늦게 일어나고 아침에 마당에 나간김에

여기저기 둘러보고 일을 좀 해 두고 늦은 아침을 먹고 씻고 화장까지 했는데

밖에 나가기가 싫어졌다.

날씨가 추울 때는 날씨만 풀리면 어디든 가야지 했건만~

 

그래 점심먹고 가자 싶어서

짜투리 시간에 한식장을 만들고 견과류 볶고 갈아서 갈무리 해두고

런닝머신 하면서 영화 한편 해 치우고~

점심까지 먹고 나니 또 나가기가 싫어졌다.

 

외출해서 운전하고 돌아다니면 기분도 상쾌하고

약간의 의욕도 살아나서 일이 없더라도 가끔은 이렇게 드라이브를 해야 겠구나 싶다가도

집에만 돌아오면 뭔가 하느라 꼼지락 거리다 보면 시간도 잘 간다~

 

굳이 나가지 않아도 운동 했는데 하면서 자기 합리화를 잘  시킨다~~

 

  

 

 

 

나 빕 먹을 때 면 식탁에 뛰어 올라서 꾸벅꾸벅 졸길래 편하게 자라고

안아서 집에 넣어 주려는데 잠결에 내 볼을 깨물었다~배은망덕한 놈~

바깥 세상을 궁금해 하길래 창틀에 올리고 문을 열어주었더니

방충망을 뜯고 가출~나쁜 놈

현관문 앞에서 앵앵거리고 울길래 목욕시켜 털 말려주니 마음에 안 드는지

혼자 앉아서 몇 시간을 털을 고른다~이기적인 놈

 

@

보험사와 상담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혹시 보이스피싱은 아니시죠?

했더니~그 직원 너무나 억울해 하면서 자기 아부지가 목사님이시래~~~~

자기 목소리가 그렇게 신뢰성이 없어 보이냐며~

 

내가 아는 목사님 아들은 이 승윤이 밖에 없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