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21. 4. 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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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고 공기 맑은 날

여주 영릉에서 효종릉까지 언니와 걸었다~

작년 늦을 가을까지도 가뿐했던 길인데 오랫만에 바깥 나들이여서 그런지

힘들어서 머리가 아팠다.

운동부족을 실감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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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마곡사~

매년 갔었던 거 같은데

갈 때마다 새로운 단장을 하고 있었고 요소 요소 포인트도 있었다.

들어가는 입장료도 올랐고

차를 가지고 들어 갈수도 있었다~ 나만 몰랐나?

내년이면 어르신이 되어서 입장료가 무료라고 언니가 좋아라 했다~ㅎ

오빠가 공부하던 북가섭암이 어느 방향이었는지

가 볼까 하며 두리번 거리다가 내려왔다.

꽃 청춘이었던 시절에 주말이면 덜컹대는 버스타고 오빠보러 왔었던~

나이가 드니 해마다 거리가 더 멀어지는 이상한 현상이 생겼다~

내년이면 진짜 어르신이 되는 미경언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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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하고 운동하자 마음먹은 동네 동무들과 설봉산아래 설봉공원을 걸었다~

두바퀴돌고 앞에 호수도 돌고 약8000걸음!

오면서 추어탕 한 그릇으로 도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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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건너뛰고 동네 동무들과 나래리에 있는 산을 올랐다.

산이라기 보다는 둘레길 수준인데 어찌 어찌 산등성이에 올라서면

양 사방 이동네 저 동네가 발 아래에 있다~

예전에는 잘 조성이 되지 않아서 무서웠는데 오랫만에 갔더니 길도 넓어지고

오가는 사람도 더러 있었다~

산 등성이에서 동무가 싸 온 김밥 한 줄 먹고 다시 내려오니17000보

집에 와서 그대로 뻗어서 낮잠을 잤다~

다음에는 내가 김밥을 싸 가지고 가기로 했으니 안 나갈수도 없꼬~

멀리 나가지 않고 운동하기 좋기는 하나 관절에 무리가 오는 듯 해서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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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삼매경중에 문 두드리는 소리에 일어나보니

동네 반장이 이런 걸 가지고 왔다

설치해 주고 사진도 찍어가야 한다고 해서 문 열어 줌!

귀촌 귀농 39년 만에 동네에서 하는 방송을 듣게 생겼다.

동네와 거리가 멀어서 들리지 않는 소식에 귀 막고 살았는데

새삼 이제와서 왜?

모르는게 더 나을 소식을?

궁금하지도 않고 아는게 더 귀찮아질 나이가 되었는데 말이지~

새로운 잔소리꾼의 등장!

 

오늘

스타필드가서 편한 신발 하나 사가지고 집에 돌아오니

벌써 방송한것이 녹음되어 있었다~

시험방송!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