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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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풍경
지난 며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상추가 상처?를 입어서
먹을 수 있으려나 했는데
어제 낮 기온이 31도까지 올라가니까 하룻 사이에 쑥쑥 자랐다~
감당안될 조짐이 벌써부터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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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차게 세워준 오이 지줏대~
나 원래 오이 키우는 실력이 월등한 사람인데
작년에는 오이를 거의 따지 못했다~
일단 물 자주 주고 덩굴 잘 올려보기~
농약을 안 치고 작물기르기 정말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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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로컬푸드에 갔더니
고구마 싹이 너무너무 좋아 보여서
충동구매로 3단을 샀다~
원래 친하게 지내는 종묘상에서 사야 하는데~

비도 온다고 했고 비닐도 씌워 놓았으니 새벽에 일어나서 고구마를 심었다.
그런데 비가 막 쏟아져도 꿋꿋이 다 심고 들어왔다~
기왕 심은 거 잘 살아서 이쁜 고구마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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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핀 장미~
첫 꽃이라 단단하게 피었다~
많은 꽃 볼이 달렸는데 모두모두 예쁘게 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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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표가 없어져 버려서 루이스드퓨네 같은데 색감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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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
며칠 전 딸내미랑 여행을 갔다가 작약과 모란이 지천인 순천국가정원을 보고
나도 세를 많이 불리고 내년에는 알뿌리도 사고 해서
어수선한 잡초만 나는곳에 심어주리라~~
여행기는 딸이 사진을 많이 찍어줘서 선별하는데 시간이 걸림!
딸이 무섭다고 한 꽃! 꽃 봉의 반도 안 피었는데 이쁘다~
왜 무섭지?
@ 란도라
땅에 옮기지 않고 화분에다 심었다~
심을 적당한 자리를 찾지 못해서~
그늘이 많아서 장미를 이리저리 옮기는 바람에
내가 그렇게 애끼는 엘름손 줄장미와 벨렌슈빌 관목장미가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그래서 한 번 심을 때 신중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