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21. 6. 7. 18:04
오월 중순의 어느 날 언니와 제천 의림지
비 오는데 드라이브 하는거 좋아하는 나.
비오는 거 엄청 싫어하는 언니와 비가 쏟아지는데도 출발을 했다.
가기로 했으니까~
다행히 비는 개었으나
땅이 젖었다고 젖은 땅 밟기 싫다는 언니의 의견이 있어서
의림지를 한 바퀴 돌지 않고 데크 길로만 두 바퀴를 걸었다~
45년 가까이 알았던 친한 사람이어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서로 다른 점도 정말 많다~
사이좋게 오래오래 만날려면 적당한 관계가 필요할 듯!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가 그러할 듯 싶다.
내 경험상 나이가 들 수록 자기 성향을 드러내며 고집을 부리는건
미워보여서 나도 조심 하려고 하는데
생각은 그러하지만 말이 먼저 튀어나가는 불상사가 있어서 후회도 많다~
어른이랑 살아 보았더니 그런 상황들이 오면 어른이 미워 보여서
나는 그러지 말고 고치며 살자는 다짐도 많이 했지만
나도 모르게 저지르는 고집!!!
우리 이젠 늙어서 남는거 사진 뿐이라고 둘이 서로 번갈아 사진을 찍고 찍어주고~
마스크가 사람을 용감하게 만들어서 사진도 올린다~
설마 나를 누가 알아보겠어!
내 딸이나 알지!
언니도 멀리서 멀리서 찍어 달라고 해서 걸어오는거 찍음!
내년이면 어르신 대접을 받는 언니의 경쾌한 발걸음!
우린 아직 젊었다고 생각하기!
요즈음은 하루 하루 시간가는 것도 아쉬운 마음이다~
코로나 백신 맞을 날짜가 하루하루 다가오니
더 그런듯!
그래 잘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