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21. 7. 7. 12:12

미어 터질려고 하는 냉장고가 있어도

몸이 아프면 먹을게 없다~

아~ 입맛이 없는건가?

 

디 카페인 커피라도 며칠 내리 마시다가

안 마시면 내 몸이 카페인을 요구해서 그걸 벗어 나느라

며칠 고생을 하는데

2주 동안 항생제를 먹어댔으니 딱 약 떨어진날 부터

몸살 기운이 사람을 바닥으로 끌어 내린다~

 

견디다 못해 오늘은 병원에가서 소변 검사 결과도 듣고

감기 몸살 약도 지어왔다~

끙끙 앓느라 며칠 사이에 2키로나 줄어서 축하 해야 할 일이지만

운동으로 빠진 살이 아니면

두끼만 잘 먹어도 원상복구 되는게 사실 이니까~

좋아 할 일은 아닌데~ 좋음

 

미경언니가 온다고 했으나 귀찮다고 오지 말라고 해 놓고 보니

너무 냉정하게 말해 버렸네!

지금 나의 시점에서 잔소리 많고 자기관리

잘하는 사람과 있게되면 내가 폭발 할 우려가 있어서 임~

 

오늘 아침에 밭에 나가보니

한동안

안 보이던 고라니가 무성하던 고구마 싹을 많이 뜯어 먹었다~

밤에 개가 짖어도 고양이려니 방심했던 나의 탓이지~뭐

울타리에 가두었던 우쭈쭈군을 꺼내 놓아야 할지~

몸은 아픈데도 할 일이 생겼으니

울타리를 치고 블루베리 밭에 있던 독수리 떼어다가

말뚝 박고 달아 주었다~

이렇게 무리 하다가 길게 기브스를 할까 걱정이긴하다~

 

점심에는 아빠가 끓여도 맛있는 우동 하나 끓여 먹고

약 먹고 밖에 일 다 잊어버리고 뒹굴뒹굴 할거야~

 

오이는 식초와 설탕과 소금에 절여 놓았는데~

막 나오기 시작하는 너는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