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요즘 유행하는 단어 줄임말 스불재
스스로 불러온 재앙!
집에 갇혀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콩나물 기르기에는 안성맞춤`
눈에 보이는 곳에 시루를 두고 생각날 때 마다 물을 주기만 해도 자라는데
지난 번에 한 번 시작 해서 먹느라고 혼이 나고도 또 시작되었다~
콩나물 콩을 준 지인의 성의에 화답하느라~
구색이 맞아야 하니 내가 좋아하는 참나물도 주문하고~
그리하여 시작된~
구색을 맞추어야 하니 무우생채도 만들고~ 고추가루 대충 넣다가 쏟아져서 의도치 않은 색깔이 나옴
코로나 확진으로 안방에 갇혀서 재택하는 사위 주려고 준비했던 불고기~
잊고 안 가져 가는 바람에 그것까지 먹어야 되는 상황!
같이 사는 딸은 음성으로 꿋꿋하게 출근을 했고
딸을 만난 나도 다른이에게 피해가 갈까봐 몸사리고 있느라 은둔생활을 했다.
사위는 자가격리 해제가 되어서 출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 역시 언제 발현할지 몰라서
동네 산에 가는 초대도 거절해야 했다는 슬픈소식!
그 와중에 냉동실 비워야 한다는 의무감까지~
어제 나무 전지 하다가 발견한 냉이까지 보관에 합세를 하니
우리 집 냉장고는 절대 절대 비워질리가 없다는~
손님 초대도 조심시러운 시국이라 버려 질 음식물 생기지 않게 하려고
끼니끼니 잘 챙겨 먹고 있어서 살찐다는 핑계를 댄다.
그런데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보니
확찐자가 정말 정말 많아졌다~
예전에 전철을 타면 나도 집에 가서 다이어트 빡시게 해야지라는 반성을 했는데~
가까운 곳에 숲 해설사로 돌아오신 다정다감하신 소장님이 계신 숲으로
날 좋은 날 운동겸 힐링을 하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