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22. 5. 29. 11:33

토요일

성당에서 장례미사가 있었다~

그리 연세가 많지 않아 보이던 형제님이셨는데

자손들이 우리 아이들 또래처럼 보였다~

신부님께서도 유가족들에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다~ 이를 계기로 서로 소통하며 지내기를 바라신다고~

장례미사를 드릴 때마다 감정 이입이 되는건 어쩔 수 없는거 같다.

 

 

유투브를 보다가 수박 잘 고르는 법에 대해서 알았다~

그래 수박 한 번 사보자 싶어서 가르쳐 준대로 하나 골라와서

잘라보니 말대로 잘 골랐는데

당도는 약간 아쉽다~

수박 잘 고르는거보다 마트에 좋은 수박이 들어 오는게 더 중요해 보임

작년에 맛있는거 사 먹어 본다고 과일상회에서 마트 보다 2배 가까이 주고 수박을 샀는데

덜 익은 돌덩어리를 사 온거 생각하면

 

과일로 살아보자 싶어서 바나나도 겟

꼬마참외도 엄청 달다고 하길래~겟

일을 제법 했더니 살이 자동으로 빠져서 마음이 여유로운가 봄

또 살 오르게 생겼군!

저녁에는 쪽갈비를 해 먹었다~ 

마음이 챡 가라앉을 때에는 카프리가 최고지~

가끔  낯선 차가 들어온다~

막다른 길이라 잘못 오면 우리집 까지 올 수밖에는 없지만

그래도 사람이 내다보면 남의 집 앞 마당까지 들어 왔으니 길을 잘 못 들어 왔다고 하면 

될텐데 낮에는 그렇다 치더라도

저녁에  차창도 내리지 않고 쏜살같이 도망가는 건 뭐래?

이제 차 잘못 들어오면 야외등 다 켜고 어떻게 하나 본다~

 

엄마의 비정상적인 투덜거림이나 심뽀가 얼마나 거슬렸으면 

딸이 보내 준 떠다니던 글귀

 

"중국 명언중에~

 

절대 싫어 하는 사람을 보며

엿 먹여 주려 부들부들 하지말고

강가에서 신선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을 즐기며

낚시질이나 콧노래 불러 가며 하고 있으면

네 적이 죽어서 둥둥 떠내려 올거다~~라고"

 

그래!!!내가 그 적이 되어서 둥둥 떠내려 가기 전에

마음정화 잘하면서 살자